임진우 하나증권 삼성동금융센터 차장. 사진=한경 스타워즈
임진우 하나증권 삼성동금융센터 차장. 사진=한경 스타워즈
'2022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의 14주차가 시작된 가운데 1, 2위가 높은 수익률로 선두를 굳건히 했다. 폐막까지 남은 시간은 3주다. 지금의 선두주자들이 이변 없이 대회를 끝낼지, 남은 참가자들이 순위를 역전할지 주목된다.

29일 한경스타워즈에 따르면 전일 참가자 10팀의 평균 일일 손실률은 0.84%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9.59포인트(1.21%) 내린 2408.27에, 코스닥지수는 15.66포인트(2.13%) 밀린 717.9에 장을 끝냈다.

이로써 현재까지의 참가 10팀 평균 누적 손실률은 0.53%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5일까지만 해도 평균 누적 수익률(0.31%)이 '플러스'였지만 이날 참가자들이 많게는 3% 넘게 손실을 보면서 누적 평균을 다시 '마이너스'로 끌어내렸다.

지난 25일 1위였던 손지웅 메리츠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차장은 28일 하루 232만원가량을 잃으면서 2위로 밀렸다. 반면 2위인 임진우 하나증권 삼성동금융센터 차장은 48만원을 벌며 1위로 올라섰다. 임 차장과 손 차장의 누적 수익률은 36.81%, 32.01%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2.93% 밀린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이들 1위와 2위의 수익률 격차는 4.8%포인트다. 3위 자리는 그대로 지민홍 신한투자증권 PWM한남동센터 팀장(7.49%)이 유지했다.

상위권 참가자들의 계좌를 살펴보면 1위를 탈환한 임 차장의 경우 계좌엔 네 종목이 들어있다. 알톤스포츠(-0.04%)와 큐브엔터(-0.17%)는 평균 매입가 대비 손실을 보고 있지만 삼천당제약성신양회로는 각각 7.07%, 1.02%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손 차장도 계좌에 네 종목을 보유 중이다. 코스모신소재(-1.3%), APS홀딩스(-4.53%), 원텍(-5.84%)에서 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엔케이맥스를 통해선 평균 매입가보다 8.58%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실험용시약 제조와 연구개발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코스닥회사다.

지 팀장은 세 종목을 갖고 있다. 레이크머티리얼즈(-0.7%)는 손실을 나타내고 있지만 덕우전자(7%)와 대보마그네틱(15.48%)는 수익을 보는 중이다.

이들 순위권 3명과 탈락자 4명을 제외한 참가자들을 살펴보면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서초본부점 서초GAI(7%), 백두희 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 부장(1.1%), 권용규 하나증권 강남파이낸스WM센터 부장(-2.22%) 순으로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한경스타워즈는 올해로 27년째를 맞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특히 이번 '2022년 하반기 한경스타워즈'는 왕중왕전으로 치러진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의 대회 참가자 1·2등 수상자 중 선별된 10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것이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대회는 지난 8월 29일 시작해 오는 12월 18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