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학익3구역 주택정비사업, 초·중·고·대 있는 '학세권'…인하대역 도보 5분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 재개발 사업으로 1500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들어선다. 자녀를 통학시킬 수 있는 초, 중, 고교 및 대학교까지 모두 있는 ‘학세권’ 입지가 한경주거문화대상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최고 39층, 13개동, 총 15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27㎡부터 120㎡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대부분의 평형은 판상형 위주로 설계될 계획이다. 남향과 동향으로 배치해 채광, 단열, 환기 조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에서 시공을 맡는다.

인근에 학교가 많아 자녀를 키우기 좋은 여건을 갖췄다는 게 장점이다. 주변에 학익초, 인주중, 학익고, 인하사대부속고 등이 있다. 인천지방법원과 검찰청 등도 가까운 편이다. 단지 인근에 홈플러스, 현대유비스병원, 학익시장 등이 있어 무난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도보 5분 거리에 수인분당선 인하대역이 있어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조합과 조합원 간 소통이 잘 이뤄지는 것 역시 이 구역의 특징이다. 학익3구역은 최근 관리처분인가 이후 이주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각종 비대위가 형성돼 사업 진행이 더뎌지는 구역과 달리, 이 구역에서는 비대위가 구성된 적이 없다. 조합 측은 평소 SNS를 통해 조합원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합원 의견을 사업 방향 결정에 적극 반영하는 게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비결이라는 얘기다.

중형 평형이 많은 것도 장점이다. 2016년 말 학익3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당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천에서는 중대형 평형대 아파트보다는 소형 평형대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었다. 이에 인천 내 많은 사업장이 소형 평형 위주 설계로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윤창섭 학익3구역 조합장은 다른 정비 사업 현장과의 차별화 전략을 시행하기 위해 중형 평형대를 대거 도입했다. 당시 시공사 등에서 사업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분양시장 트렌드가 변화했다.

이에 조합원의 선택지가 넓어졌다. 분양 신청을 한 조합원 가운데 95%가량은 자신이 선호하는 평형대의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조합의 설명이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