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전사령부 주관…해킹 방어대회 시상식도 열려
軍, 사이버 안보 강화 '화이트햇 콘퍼런스' 개최…소프트킬 논의
국가 사이버 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2022 화이트햇 콘퍼런스'가 사이버작전사령부 주관으로 29일 서울에서 열렸다.

'소프트 킬 능력 확보'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선 국방 사이버 안보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효과적인 사이버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소프트 킬'(soft kill)은 물리적 파괴 없이 전자파 등을 이용해 상대 무기의 효과를 없앤다는 개념으로, 물리적 파괴를 뜻하는 '하드 킬'(hard kill)과 대비된다.

박형주 전 아주대학교 총장이 '연결의 시대, 생각의 힘'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육군 3사관학교 박동휘 교수가 '사이버전이란 무엇인가' 제목의 발표를 진행한다.

오후에는 카이스트 김용대 교수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본 사이버 전자전' 기조 강연과 함께 '사이버 훈련의 이해', '소프트 킬 능력 확보를 위한 사이버 전력', '사이버 안보 위협의 공세적 대응 방안' 등 발표가 이어진다.

미 사이버사령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이버방위센터, NATO 사이버작전센터, 네덜란드 사이버사령부 등 국외 사이버 유관기관들이 개최 축하 영상을 보내와 의미를 더했다.

콘퍼런스에서는 사이버사 주관 해킹 방어대회인 '화이트햇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존잘해커모임' 팀(일반부), 'Effort Never Betrays' 팀(청소년부), '정조대왕'팀(국방 트랙)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김한성(육군 준장) 사이버작전사령관은 "화이트햇 콘퍼런스는 튼튼한 국방 사이버공간 구현을 위해 전문가들의 혜안을 나누는 시간"이라며 "고도화하는 사이버 위협 속에서 사이버 안보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