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뉴스에 반응하는 초고수들…삼천당제약 사고, 케어랩스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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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뉴스에 기민하게 반응해 매매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서 판매할 파트너사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공시한 삼천당제약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반면 이달 들어 주가가 급등락세를 보이다가 전일 원익홀딩스로의 피인수 소식이 전해진 케어랩스를 가장 큰 규모로 팔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한 주식 매매로 수익률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29일 오전 10시까지 삼천당제약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회사는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기 위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전일 유럽 제약사와 해당 제품 공급을 약속하는 바인딩 텀시트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과 시판 승인 절차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 규모는 모두 5000만유로(약 690억원)다.

고수들은 일동제약도 세 번째로 많이 순매수하는 중이다. 전날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함께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국내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원익홀딩스로의 매각이 발표된 케어랩스는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들어 급등락세를 보여오다가, 매각 결정이 공시되자 고수들이 재료 소멸로 보고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팔고 있는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정부가 전일 ‘미래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한 영향으로 횡보하던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