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맞서 결의대회 예정…삭발식도 준비
충북 시멘트업체, 육송 출하 이틀째 순조…경찰 300여명 배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파업이 엿새째로 접어든 29일 충북 단양과 제천의 시멘트 업체들은 경찰의 에스코트 속에 이틀째 육송 출하에 나섰다.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은 이날 새벽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6대로 시멘트를 출하했다.

전날에는 BCT 8대가 출하에 투입됐다.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 단양공장도 전날 26대와 10대 분의 BCT 출하가 이뤄졌다.

한일현대시멘트 삼곡공장에서는 전날 31대에 이어 이날 오전도 7대의 BCT가 시멘트를 실어날랐다.

일반 화물차량을 이용한 포장 시멘트 출하도 비교적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성신양회와 한일시멘트 공장 주변에 300여명의 경비인력을 배치했다.

화물연대 충북지부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에 맞서 오후 1시 한일시멘트 출하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투쟁 의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노조 간부들의 삭발식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정부가 무리하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만큼 투쟁 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