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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SOX와 SDOW 대거 사들여
중국 리스크로 투심 위축 전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28일(현지 시간) 반도체 업종과 다우지수 하락에 베팅했다. 중국 내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것을 두고 증시 전반의 하락을 예상하면서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SOXS와 마이크로소프, SDOW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그 뒤를 QQQ, SQQQ 순으로 나타났다.

SOXS는 ICE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이며, SDOW는 미국 다우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하는 ETF이다.
[마켓PRO] 중국발 리스크 확대…초고수들 '반도체·다우지수 하락'에 베팅
이날 마이크로소프트가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초고수들 대부분은 반도체나 지수 하락에 베팅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봉쇄를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음에도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더군다나 상하이와 광저우, 베이징 등 중국 곳곳에서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성난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온 것을 두고 글로벌 성장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세계의 공장인 중국 경제가 멈춘다면 또 다른 공급망 대란이 심화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을 야기할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반도체 업종의 경우 실적 부진에 이어 중국발 리스크까지 겹쳤다.
[마켓PRO] 중국발 리스크 확대…초고수들 '반도체·다우지수 하락'에 베팅
반면 초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판 종목으로는 미국 장기국채의 움직임에 3배 베팅하는 '디렉시언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국채 불 3X'(TMF)와 S&P500을 그대로 추종하는 'SPDR S&P500 ETF 트러스트'(SPY)가 차지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