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원자재 ETF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PTP세금폭탄 피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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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리더의 시각
우현철 플레인바닐라 이사
약 1개월을 남겨둔 2022년, 올 해 미국 ETF 투자는 여러 자산 중 원유와 달러인덱스, 변동성 등에 투자한 투자자의 승리로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고유가는 한 때 120달러 넘기면서, 이 후에도 80달러 이상으로 상당기간 유지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기하강과 글로벌 경기에 대한 의심, 여기에 달러 강세에 불구하고 쉬 꺾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서학개미 역시 이런 시장흐름에 맞추어 유가나 원자재, 천연가스, 혹은 달러에 투자하는 ETF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런 분들께 ‘프로쉐어즈 울트라 블룸버그 크루드오일ETF (티커 : UCO)’, ‘미국 오일펀드LP(티커 : USO)’, ‘인베스코 DB 커머더티 인덱스 트래킹펀드 ETF (티커 : DBC)’, ’인베스코 DB US달러 인덱스 불리시펀드 ETF(티커 : UUP)’ 등은 더 이상 낯선 이름이 아닙니다. 하지만, 내년 2023년 1월 1일부터 해당 종목 등 약 200여개의 원자재, 인프라, 변동성, 부동산, 환율에 투자하는 미국 ETF와 리미티드파트너(LP, Limited Partner)형식의 종목에 대하여 ‘매도대금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PTP(Publicly Traded Partnership)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이익금의 10%가 아닌, 매도대금의 10%로 외국인 투자자에 의하여 미국내 자원가격이 급등락 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이해됩니다.
당장, 국내 약 1.6억 달러를 들고 있는 해당 ETF 투자자가 세금을 피하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해당종목을 처분해야 합니다. 문제는 내년부터는 해당 종목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에게 있어, 미국 현지 PTP세금, 국내 해외주식 양도세, 국내 배당소득세 모두를 감안하여 매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날벼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은 해당 세금을 피하기 위한 대안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드려 봅니다.
유사 지수나 산업관련 ETF에 투자하는 방법
문제가 된 ETF나 기업은 투자대상이 공모형 리미티드파트너 형태인 것이 문제가 되었으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지수선물이나 산업 전반 종목에 투자하는 ETF로 종목을 변경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래는 유가를 기초로 하는 세가지 ETF를 비교한 표입니다. 기초자산과 추종하는 지수가 조금씩 차이를 보입니다만, 유가에 연동되는 것은 유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위에 말씀드린 세 종목의 지난 10년 동안의 월단위 주가 수익률입니다. 오일 가격(빨간선)이 10년간 약 0.3% 상승, USO -72%, XLE +25%, XOP -30%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여기에서 10년간 발생한 배당을 감안하면, XLE가 유가 자체보다도 더 좋은 수익률을 나타냅니다.
USO는 종목 특성상 짧은 만기의 유가선물에 투자하는 만큼, 배당도 없고 변동성이 낮으며, 파생비용과 월물별 롤오버에 따른 비용이 계속 발생하면서 가격이 부진합니다. 이러다 보니, 단순하게 ETF와 비교를 하여, XLE나 XOP 대비하여 성과가 부진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서 기준이 되는 오일가격에 따라 어떻게 종목들이 반응하는지 보시는 것이 더 이해하시기 쉽습니다. 관련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
PTP세금을 피하기 위해서는 개별 종목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간단하게, 위의 산업 ETF에서 담고 있는 가장 큰 시가총액 종목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이 경우에는 작은 금액으로 분산투자가 어려운 면이 있기는 하지만, 해당 기초물의 가격이 올라간다고 생각할 때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아래는 오일가격, XLE와 해당 ETF에서 주로 담고 있는 엑손모빌, 쉐브론의 주가와 총수익률(배당을 감안한)을 비교한 표와 그래프입니다. 위와 마찬가지로 기준이 되는 오일가격에 따라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해하시면 됩니다. 현재 공표된 PTP대상종목은 약 200여개입니다. 위의 예시는 오일 가격만 놓고 비교하였으나, 원자재, 환율, 부동산 등 여러 기초자산과 산업에 분포합니다. 문제는 앞으로 해당 리스트가 수시로 변경될 수 있고, 한국의 증권사들은 해당 세금에 대해서 다른 세금과의 상계처리 등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원자재나 변동성 관련 ETF에 투자할 때는 PTP대상인지 사전에 체크하고, 세금을 피하기 위해서는 업종ETF나 개별종목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우현철 플레인바닐라 이사
약 1개월을 남겨둔 2022년, 올 해 미국 ETF 투자는 여러 자산 중 원유와 달러인덱스, 변동성 등에 투자한 투자자의 승리로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고유가는 한 때 120달러 넘기면서, 이 후에도 80달러 이상으로 상당기간 유지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기하강과 글로벌 경기에 대한 의심, 여기에 달러 강세에 불구하고 쉬 꺾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서학개미 역시 이런 시장흐름에 맞추어 유가나 원자재, 천연가스, 혹은 달러에 투자하는 ETF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런 분들께 ‘프로쉐어즈 울트라 블룸버그 크루드오일ETF (티커 : UCO)’, ‘미국 오일펀드LP(티커 : USO)’, ‘인베스코 DB 커머더티 인덱스 트래킹펀드 ETF (티커 : DBC)’, ’인베스코 DB US달러 인덱스 불리시펀드 ETF(티커 : UUP)’ 등은 더 이상 낯선 이름이 아닙니다. 하지만, 내년 2023년 1월 1일부터 해당 종목 등 약 200여개의 원자재, 인프라, 변동성, 부동산, 환율에 투자하는 미국 ETF와 리미티드파트너(LP, Limited Partner)형식의 종목에 대하여 ‘매도대금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PTP(Publicly Traded Partnership)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이익금의 10%가 아닌, 매도대금의 10%로 외국인 투자자에 의하여 미국내 자원가격이 급등락 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이해됩니다.
당장, 국내 약 1.6억 달러를 들고 있는 해당 ETF 투자자가 세금을 피하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해당종목을 처분해야 합니다. 문제는 내년부터는 해당 종목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에게 있어, 미국 현지 PTP세금, 국내 해외주식 양도세, 국내 배당소득세 모두를 감안하여 매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날벼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은 해당 세금을 피하기 위한 대안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드려 봅니다.
유사 지수나 산업관련 ETF에 투자하는 방법
문제가 된 ETF나 기업은 투자대상이 공모형 리미티드파트너 형태인 것이 문제가 되었으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지수선물이나 산업 전반 종목에 투자하는 ETF로 종목을 변경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래는 유가를 기초로 하는 세가지 ETF를 비교한 표입니다. 기초자산과 추종하는 지수가 조금씩 차이를 보입니다만, 유가에 연동되는 것은 유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위에 말씀드린 세 종목의 지난 10년 동안의 월단위 주가 수익률입니다. 오일 가격(빨간선)이 10년간 약 0.3% 상승, USO -72%, XLE +25%, XOP -30%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여기에서 10년간 발생한 배당을 감안하면, XLE가 유가 자체보다도 더 좋은 수익률을 나타냅니다.
USO는 종목 특성상 짧은 만기의 유가선물에 투자하는 만큼, 배당도 없고 변동성이 낮으며, 파생비용과 월물별 롤오버에 따른 비용이 계속 발생하면서 가격이 부진합니다. 이러다 보니, 단순하게 ETF와 비교를 하여, XLE나 XOP 대비하여 성과가 부진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서 기준이 되는 오일가격에 따라 어떻게 종목들이 반응하는지 보시는 것이 더 이해하시기 쉽습니다. 관련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
PTP세금을 피하기 위해서는 개별 종목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간단하게, 위의 산업 ETF에서 담고 있는 가장 큰 시가총액 종목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이 경우에는 작은 금액으로 분산투자가 어려운 면이 있기는 하지만, 해당 기초물의 가격이 올라간다고 생각할 때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아래는 오일가격, XLE와 해당 ETF에서 주로 담고 있는 엑손모빌, 쉐브론의 주가와 총수익률(배당을 감안한)을 비교한 표와 그래프입니다. 위와 마찬가지로 기준이 되는 오일가격에 따라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해하시면 됩니다. 현재 공표된 PTP대상종목은 약 200여개입니다. 위의 예시는 오일 가격만 놓고 비교하였으나, 원자재, 환율, 부동산 등 여러 기초자산과 산업에 분포합니다. 문제는 앞으로 해당 리스트가 수시로 변경될 수 있고, 한국의 증권사들은 해당 세금에 대해서 다른 세금과의 상계처리 등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원자재나 변동성 관련 ETF에 투자할 때는 PTP대상인지 사전에 체크하고, 세금을 피하기 위해서는 업종ETF나 개별종목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