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역정책 완화 기대↑…환율, 13.6원 내린 1,326.6원 마감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상하며 29일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3.6원 하락한 달러당 1,326.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2원 내린 1,340.0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보합세를 보이다가 점차 낙폭을 키웠다.

중국 국무원이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4시)께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그간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며 도시 봉쇄를 이어가자 이에 반발하는 항의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이날 브리핑을 통해 중국이 방역 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중국 국민들의 임계점이 가까워졌던 상황에서 중국 국무원이 코로나 관련 브리핑을 개최한다고 밝히자 완화적인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가 유입됐다"면서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해 원/달러 환율도 낙폭을 키웠다"고 풀이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한 영향으로 이날 중화권 증시는 급등세를 보였고 국내 증시도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5.12포인트(1.04%) 오른 2,433.3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2.73포인트(0.11%) 내린 2,405.54에 개장하며 장 초반 2,400선이 위협받았으나, 이내 반등하며 상승세를 탔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6.9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8.77원)에서 11.87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