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 대청지점 청원경찰(가운데)이 김해서부경찰서 수사과장 전기환 경정(오른쪽)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있다. 경남은행 제공.
BNK경남은행 대청지점 청원경찰(가운데)이 김해서부경찰서 수사과장 전기환 경정(오른쪽)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있다. 경남은행 제공.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은 경남 김해시 대청지점에 근무 중인 청원경찰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공로로 김해서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대청지점 청원경찰은 영업점 직원들과 함께 지난 17일 보이스피싱 사기범에 속아 2000만원을 인출하려던 고객(남·69세)의 자산을 지켜냈다.

앞서 영업점 직원은 업무 처리 과정에서 고객이 불안한 표정으로 자금 용도를 불투명하게 말하자 현금 인출 요청을 거절하고 보이스피싱에 대한 주의를 전달했다.

이 내용을 전해 들은 대청지점 지점장과 청원경찰은 고객 보호를 위해 영업점 밖까지 고객을 관찰했고 오랫동안 차량에 머무르는 등 수상한 정황을 확인 후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해 인근 경찰에 신고했다.

대청지점 청원경찰은 “거액을 현금 인출하려는 고객이 나타나면 영업점 직원들은 더욱 관심을 갖고 응대하고 있다"며 "직원들과 합심한 결과 보이스피싱 사기를 막을 수 있었다.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대청지점 청원경찰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삼천포지점에 근무 중인 직원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공로로 사천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