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여파로 올해 주가가 곤두박질쳤던 캐나다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가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플랫폼 전자상거래 거래 규모가 지난해보다 17% 늘며 실적 기대가 커져서다.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판’으로 불리는 사이버먼데이에도 특수를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쇼핑' 활황에…쇼피파이, 반등 채비
28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25일) 쇼피파이 플랫폼 거래 규모가 33억6000달러(약 4조46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때보다 17% 늘었다. 미국 금융서비스업체인 레이먼드제임스의 브라이언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이 수치는 쇼피파이의 올 4분기 거래액 증가율 예상치인 8%를 웃돈 것”이라며 “쇼피파이의 호실적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올 4분기 전망은 희망적이다. 전자상거래가 활황이어서다. 어도비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에 미국 온라인 매출(소매)은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91억2000만달러(약 12조1000억원)였다. 사이버먼데이(28일)의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8.5% 늘어난 최대 116억달러(약 15조4000억원)로 추정된다. 사이버먼데이는 추수감사절의 다음주 월요일을 뜻한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내고 출근한 직장인들이 온라인 쇼핑을 집중적으로 하는 날로 꼽힌다.

쇼피파이 주가는 28일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3.37% 오른 38.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