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재 바이오북 대표 "바이오벤처-투자자 징검다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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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구축…과학자문단 구성
“국내 유망 바이오벤처를 글로벌 투자자와 연결하는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홍순재 바이오북 대표(사진)는 29일 “국내 바이오벤처가 뛰어난 기술을 갖고도 좋은 투자자를 만나지 못해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바이오벤처의 자금 조달을 주선해 기술 실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에서 기업 인수합병(M&A) 재무자문 업무를 했던 홍 대표는 지난 6월 바이오북을 창업했다.
홍 대표가 바이오산업에 뛰어든 건 이 시장이 정보 비대칭성이 큰 곳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투자자는 기술력 있는 바이오벤처를 찾는 데 목말라 있고, 바이오벤처는 든든한 자금줄을 원한다”면서도 “하지만 서로 간 정보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했다.
바이오북은 해외투자자와 토종 바이오벤처를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와 보스턴 지역에서 바이오 업체에 투자한 이력이 있는 벤처캐피털 등 1800여 곳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구축했다. 국내는 초기 바이오벤처 3000여 곳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고 있다.
기술뿐만 아니라 회사의 비계량 요소도 투자지표로 계량화할 계획이다. 투자자가 원하는 정보를 서비스하기 위해서다. 홍 대표는 “투자자에게 바이오벤처의 핵심 기술과 연구인력 분석 서비스를 구독 모델로 제공할 것”이라며 “이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대형 투자사에 국내 바이오벤처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사에 ‘딜 소싱(거래 주선)’이 가능한 기술력을 검증할 전문가 집단도 구성했다. 홍 대표는 “변리사와 심사역, 전문의, 애널리스트 등으로 구성된 과학자문단을 꾸렸다”며 “신약 개발 과정에서 질환별 전문가그룹의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사업 모델도 구상 중”이라고 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홍순재 바이오북 대표(사진)는 29일 “국내 바이오벤처가 뛰어난 기술을 갖고도 좋은 투자자를 만나지 못해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바이오벤처의 자금 조달을 주선해 기술 실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에서 기업 인수합병(M&A) 재무자문 업무를 했던 홍 대표는 지난 6월 바이오북을 창업했다.
홍 대표가 바이오산업에 뛰어든 건 이 시장이 정보 비대칭성이 큰 곳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투자자는 기술력 있는 바이오벤처를 찾는 데 목말라 있고, 바이오벤처는 든든한 자금줄을 원한다”면서도 “하지만 서로 간 정보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했다.
바이오북은 해외투자자와 토종 바이오벤처를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와 보스턴 지역에서 바이오 업체에 투자한 이력이 있는 벤처캐피털 등 1800여 곳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구축했다. 국내는 초기 바이오벤처 3000여 곳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고 있다.
기술뿐만 아니라 회사의 비계량 요소도 투자지표로 계량화할 계획이다. 투자자가 원하는 정보를 서비스하기 위해서다. 홍 대표는 “투자자에게 바이오벤처의 핵심 기술과 연구인력 분석 서비스를 구독 모델로 제공할 것”이라며 “이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대형 투자사에 국내 바이오벤처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사에 ‘딜 소싱(거래 주선)’이 가능한 기술력을 검증할 전문가 집단도 구성했다. 홍 대표는 “변리사와 심사역, 전문의, 애널리스트 등으로 구성된 과학자문단을 꾸렸다”며 “신약 개발 과정에서 질환별 전문가그룹의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사업 모델도 구상 중”이라고 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