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등 우루과이전 선발 멤버, 전원 회복 훈련…교체 멤버는 팀 훈련
포르투갈, 한국과 12월 3일 조별리그 3차전…산투스 감독 '총력전' 예고
[월드컵] 16강 확정한 포르투갈, 곧바로 한국전 준비…'방심은 없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한 다음 날 곧장 한국전 준비를 시작했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 대표팀은 29일 낮 12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외곽의 알샤하니아 SC 훈련장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포르투갈은 전날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 2연승으로 승점 6을 쌓아 한국과 마지막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지 12시간 만에 대표팀은 곧장 훈련을 시작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우루과이전에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은 실내에서 회복 훈련을 했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 12명이 피치에 모습을 드러냈다.

갈비뼈가 골절된 다닐루 페레이라(파리 생제르맹)와 부상 회복 중인 오타비우(포르투), 전날 경기 도중 근육 부상으로 교체된 누누 멘드스(이상 파리 생제르맹)는 치료에 집중했다.

멘드스 대신 전반 42분 교체 투입된 하파엘 게헤이루(도르트문트)도 회복 훈련에 나섰다.

디오구 달로트(포르투)를 필두로 훈련장에 들어선 선수들은 미디어에 훈련이 공개된 초반 15분 공 돌리기 등으로 몸을 예열하며 한국전을 준비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지만, 포르투갈은 한국을 상대로도 경계를 늦추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가나와 1차전(포르투갈 3-2 승)을 치른 다음 날과 마찬가지로 전날 오랜 시간 경기를 소화한 멤버들에겐 휴식을 부여하고, 남은 선수들을 모아 훈련에 매진했다.
[월드컵] 16강 확정한 포르투갈, 곧바로 한국전 준비…'방심은 없다'
포르투갈의 목표는 H조 1위를 지키는 것이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현재 G조 1위인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

16강 진출 후 산투스 감독은 "우리는 아직 조 1위가 아니다.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며 "브라질과는 16강 말고 그다음에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이 있는 선수들은 검사를 받겠지만, 다음 경기(한국전)에서 선수 구성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선수들은 다음 경기에서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고,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거로 믿는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페르난드스 역시 "조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한국은 좋은 기술과 조직력이 있는 팀이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현재 H조 3위(승점 1·골 득실 -1)인 한국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 가능성을 따져볼 수 있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가나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벤치를 지키지 못하는 가운데, 대표팀은 한국시간 12월 3일 오전 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일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