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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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간의 대니얼 핀토 사장이 내년 완만한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있다고 스위스계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투자 종목으로 JP모간을 분석하고 있는 CS의 수전 로스 카츠케 선임분석가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메모에서 “최근 JP모간의 핀토 사장을 만나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며 “핀토 사장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카츠케 분석가에 따르면, 핀토 사장은 내년 미 중앙은행(Fed) 기준금리가 연 5% 안팎까지 오를 경우 완만한(mild) 침체가 닥칠 것으로 예상했다. Fed가 금리를 6% 정도까지 올리면 내년 하반기부터 더 큰 침체가 시작돼 2024년까지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 주가는 올 들어 16%가량 하락했다.
JP모간 주가는 올 들어 16%가량 하락했다.
다만 이번 경기 사이클에서 심각한 수준의 침체가 닥칠 확률은 낮다고 핀토 사장은 설명했다.

카츠케 분석가는 “JP모간은 다변화한 상품·서비스를 바탕으로 가시화하고 있는 침체에 제대로 대비하고 있다”며 JP모간에 대한 목표가를 145달러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