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의선 회장이 직접 낙점 '파격'…현대글로비스 대표에 이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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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열쇠 파격 인사
![[단독] 정의선 회장이 직접 낙점 '파격'…현대글로비스 대표에 이규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01.31977471.1.jpg)
1968년생인 이 대표는 부산 출생으로 낙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재무통이다. 현대차에서 미주유럽관리사업부장을 거쳐 직전까지 현대차에서 프로세스혁신사업부장과 차세대ERP혁신센터장을 맡았다. 현대차 내부에서는 유능한 실무형 인재로 꼽힌다. 2018년부터 현대글로비스 대표를 맡아 온 김정훈 사장은 퇴임하게 됐다.
이 신임 대표의 '미션'은 신사업 추진과 이를 통한 글로비스 주가 부양으로 분석된다. 정 회장이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열쇠다. 현대글로비스의 기업가치가 높아지면 그만큼 그룹 지배구조 개편도 수월해진다.
재무통인 이 대표의 부임으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소 사업과 스마트 물류, 로보틱스 등 다양한 미래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의선 회장과 정몽구 그룹 명예회장은 올해 초 각각 보유 지분 3.29%와 6.71%를 글로벌 사모펀드인 칼라일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칼라일은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확보하며 3대 주주로 올라섰다.
박한신/김일규/김형규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