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친환경 기술, 세계 최고 수준"
"21개국 뚫었다..2025년 생산 확대"
○수출국 20개 돌파
30일 방문한 제주시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집무실엔 ‘에비앙’, ‘볼빅’, ‘피지’ 등 국내외 브랜드의 생수병이 가득 차 있었다. 김 사장은 삼다수와 다른 생수간 수질, 패키지 등을 끊임없이 비교하고 탐구한다. 그는 “삼다수의 수질과 친환경 기술은 전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고품질을 바탕으로 21번째 수출국을 뚫었다”고 밝혔다.삼다수의 새로운 수출국은 대표적인 식수 부족 국가인 인도다. 1일 오후 약 45t 규모로 인도행 첫 선적을 한다. 내년엔 200t으로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김 사장은 “삼다수 수출은 세계에 제주의 청정 자연을 알리는 동시에 국격을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생수는 막대한 물류 비용과 지역 선호가 강한 소비성향 때문에 해외 판매가 만만치 않음에도 김 사장이 수출에 드라이브를 거는 배경이다.
삼다수는 이미 사이판에선 수입 생수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일 평균 5000병 이상 팔리며 프랑스 생수인 에비앙을 넘어섰다.
○“2025년 신공장으로 도약”
김 사장의 이 같은 자신감은 내년 착공할 신공장으로부터 비롯된다. 제주개발공사는 1500억원을 투입해 2025년 친환경 스마트 공장(L6)를 완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신공장이 가동되면 생산량은 총 140만t 수준으로 확대된다. 그는 “취수허가량 연 166만t 범위 내에서 국내 삼다수 수요를 충족하고 해외 수출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공장에선 무라벨 제품과 재생페트(CR-PET·MR-PET), 바이오페트(BIO-HDPE) 등 친환경 제품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신공장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환경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은 유럽을 앞서간다”고 평가했다. 브랜드가 드러나지 않는 무라벨 생수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기 어려울 것이란 생수업계의 우려와는 달리,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서다. 김 사장은 “삼다수만 해도 무라벨이 온라인 판매의 80%를 차지한다”며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박람회 ‘드링크텍’에서도 한국 무라벨 생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삼다수는 1998년 출시 이후 국내 생수시장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점유율은 43.1%(닐슨IQ코리아 기준)로 2020년 말에 비교해 3%가량 늘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