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는 이번 에퀴스와의 REC 매매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통해 전남 신안 소재 21MW(메가와트)급 태양광발전소가 생산하는 연평균 2만6828MWh(메가와트시) 수준의 신재생에너지를 20년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이는 핵심 계열사인 세아베스틸의 연간 전력 사용량의 2~3%에 달하는 규모다.
에퀴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 경험이 풍부한 글로벌 인프라 투자사다. 2018년 한국지사 출범 이후 태양광·해상풍력 발전, 폐기물 처리·자원회수 분야에서 투자·개발을 이어오며 탄탄한 국내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두 회사는 내년 상반기에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해당 태양광발전소로부터 공급받게 되는 신재생에너지를 세아베스틸 및 세아창원특수강 등 계열사 전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연간 1만2325t의 탄소 배출량이 감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탄소중립 효과로 계산 시 연간 187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세아베스틸지주 계열사인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의 제강공정은 철스크랩을 원료로 하는 전기로를 사용하기 때문에 철광석을 원료로 하는 고로의 제선·제강공정 대비 탄소 직접 배출량이 2~3배 정도 적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탄소 배출량이 현저히 적은 전기로 100% 제품 생산방식과 신재생에너지 전력 활용 등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저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영주 세아베스틸지주 대표는 “세아베스틸지주의 ESG경영 확대 및 탄소배출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해 REC 장기 매매 계약을 시작으로 그린스틸 글로벌 인증, 추가 신재생에너지 확보 등 탄소저감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