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연기금처럼 투자…자산배분으로 안정적 수익
NH투자증권은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인 ‘NH아문디 올바른지구 OCIO 자산배분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른바 ‘연기금처럼 투자하는 펀드’를 표방했으며 투자 전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외부위탁운용(OCIO)에서 추구하는 수준의 투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설계된 공모펀드다. OCIO란 최고투자책임자(CIO)의 역할을 외부 전문가에 아웃소싱하는 것으로, 주로 연기금 등의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데 특화한 서비스다.

이 상품은 3년 이상 투자했을 때 예금 금리보다 두 배 이상의 연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중장기 목적 자금을 마련하려는 일반 투자자나 현금성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는 기업에 추천할 만한 펀드다. 연기금 수준의 자금 운용 안정성과 수익성을 투명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ESG 투자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유럽 1위 자산운용사 아문디의 글로벌 자산배분 모델을 적용했다. 주식펀드, 채권펀드, 대체자산펀드 등 세 개의 모(母)펀드로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자산 비중은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시장에 단기 충격이 발생할 때는 적극적인 위험 관리, 환헤지 비율 조정 등을 거친다.

자산 배분, 시나리오 분석, 투자펀드 선별 등에서 ESG 스크리닝에 기반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기준의 ESG 투자는 ESG 테마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ESG 통합 요소, 즉 투자 전반에 ESG 투자 프로세스를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이유진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솔루션팀장은 “경기 국면별로 각 자산군의 추세와 변동성은 제각기 다르다는 점을 고려한 장기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한다면 일반인도 연기금처럼 안정적인 재테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