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유치한다더니 9억 돈세탁…우크라 축구협회장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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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축구협회의 안드리 파벨코 회장(사진) 등 간부 2명이 인조잔디 공장 건설과 관련된 돈세탁과 사기 등 혐의로 체포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벨코 회장 등 2명은 2650만 흐리우냐(약 9억5000만원)에 달하는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우크라이나 축구협회가 인조잔디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협력해온 아랍에미리트(UAE) 업체 SDT에 돈을 초과 지불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4년간 수사를 벌인 끝에 이들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추가조사를 위해 이들을 내년 1월 22일까지 구속할 것을 명령했으며, 수도 키이우를 벗어나거나 증인과 접촉하지 않는 조건으로 3억원 상당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이번 사건은 올해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스페인, 포르투갈과 함께 추진해 온 2030 월드컵 공동 유치 노력을 무산시킬 소지가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파벨코 회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승인 아래 2030 월드컵 공동유치 노력을 주도해 온 인물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2015년부터 우크라이나 축구협회를 이끌어왔으며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위원회에서도 2년간 일한 적이 있다.
2030 월드컵 유치를 희망하는 나라로는 우크라이나·스페인·포르투갈 외에 그리스와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있다.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칠레 등 남미 4개국도 공동 개최를 제안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우크라이나 검찰은 우크라이나 축구협회가 인조잔디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협력해온 아랍에미리트(UAE) 업체 SDT에 돈을 초과 지불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4년간 수사를 벌인 끝에 이들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추가조사를 위해 이들을 내년 1월 22일까지 구속할 것을 명령했으며, 수도 키이우를 벗어나거나 증인과 접촉하지 않는 조건으로 3억원 상당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이번 사건은 올해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스페인, 포르투갈과 함께 추진해 온 2030 월드컵 공동 유치 노력을 무산시킬 소지가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파벨코 회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승인 아래 2030 월드컵 공동유치 노력을 주도해 온 인물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2015년부터 우크라이나 축구협회를 이끌어왔으며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위원회에서도 2년간 일한 적이 있다.
2030 월드컵 유치를 희망하는 나라로는 우크라이나·스페인·포르투갈 외에 그리스와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있다.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칠레 등 남미 4개국도 공동 개최를 제안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