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도 등 관광 특수…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 속도
보령 해저터널 개통 1년…교통량 260만대 돌파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보령 해저터널이 다음 달 1일로 개통 1년을 맞는다.

30일 보령시에 따르면 개통 후 보령 해저터널을 이용한 차량은 모두 260만대에 이른다.

월평균 21만7천대가 원산도를 찾은 셈이다.

보령 해저터널은 길이가 6.93㎞에 달해 기존 국내 최장이던 인천북항터널(5.46㎞)보다 1.47㎞ 더 길다.

보령 해저터널을 통과한 뒤 원산안면대교를 건너면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거쳐 태안 안면도까지 가는 데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과거 내륙 도로를 따라 대천항에서 안면도를 가려면 90분이 걸렸다.

보령 해저터널 개통 최대 수혜자인 원산도는 지난 1년간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한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국내 최대 해양관광 리조트 조성 사업 착공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원산도·삽시도 등 섬과 섬을 연결하는 총 4㎞의 국내 첫 해양관광 케이블카 조성사업도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보령 해저터널은 올해 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보령머드축제, 보령방문의 해 목표 누적 관광객 2천만명 돌파에 기여하기도 했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 해저터널 개통 시너지 효과가 매우 컸다"며 "원산도와 인근 지역에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해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