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게이트, 증권신고서 제출…내년 코스닥 상장
네트워크 보안업체 엑스게이트는 대신밸런스 제10호스팩과 합병 상장을 위해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엑스게이트는 △유무선 통합 보안 솔루션, △원격전원제어솔루션, △통합보안관리시스템, △웹서비스 보안관리 시스템 등 보안솔루션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판매하는 기업이다.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방위사업청, 해양수산부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각 시도청, 금융기관, 대기업 납품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보안에 대한 수요가 확산된 데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보안솔루션·원격제어시스템에 대한 수요 급증에 따른 수혜가 엑스게이트의 외형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엑스게이트의 지난해 매출액 309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엑스게이트와 대신밸런스 제10호 스팩의 합병가액은 2014원, 합병비율은 1대 0.9930487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내년 1월 20일, 합병 기일은 같은 해 2월 27일로 예정됐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약 2631만주이며 내년 1분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합병상장 시 최대주주인 가비아와 특수관계인 지분 약 2004만주(95.96%)는 3년(일부 임원 보유분 1.84%만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상장 후 유통가능 주식 수는 총 주식 수의 22.1%인 581만주로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에 따른 주가 변동성은 해소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엑스게이트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서 입증된 최고의 기술력과 자금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스탠다드 보안솔루션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