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 중앙은행들,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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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럴 델라마이드(Darrell Delamaide)
대럴은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입니다. 그는 오랜 경력 동안 비즈니스와 금융을 전문으로 해왔습니다. 대럴은 Barron's, Dow Jones, Institutional Investor 및 Bloomberg에 글을 기고했습니다.
(2022년 11월 2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미 연준의 비둘기파 및 매파 위원들 모두 물가 압력 완화 위해 추가적 금리인상 필요하다고 판단
- 유럽중앙은행(ECB) 위원들도 소비 지원책을 추진하면서 금리인상 더 필요하다고 생각
- 옌스 바이트만 전 독일연방은행 총재, 차기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될 수도
1년 후 미국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일지 한번 짐작해 보자.
뉴욕 연은 총재이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부의장인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는 월요일에 뉴욕 이코노믹 클럽(Economic Club)에 참석해 1년 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3%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에 따르면 9월에 6.2%였던 인플레이션은 연말이면 5~5.5% 수준으로 둔화될 수 있지만, 내년 대부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경제학자 모하메드 엘 에리언(Mohamed El-Erian)은 1년 이상의 지속적 인플레이션을 경고해왔다. 그는 탈세계화로 인한 공급망 차질이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율이 4%에 고착화될 수 있다며, 탈세계화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거나 빠르게 뒤집힐 수 없다”고 말했다.
기대인플레이션 설문조사 결과치도 결코 낮지 않다. 사람들은 향후 3년 또는 5년 후에도 인플레이션이 3%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공개된 11월 FOMC 회의록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확인시켜 주었다. 지난 4차례 회의에서는 0.75%p씩 금리를 올렸지만 12월에는 0.50%p 인상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수요일에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할 때 현실을 일깨줘 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8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그랬던 것처럼 파월 의장은 증시 랠리를 즐기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아직도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다고 주의를 줄 가능성이 높다.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조차도 월요일 연설에서 정확히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러나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다.”
더욱 매파적인 로레타 메스터(Loretta Mester)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월요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수치, 경제전망, 리스크를 고려할 때 여전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리스크 또는 비용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들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ECB가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하고 다음 회의에서 0.75%p “점보” 금리인상은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사벨 슈나벨(Isabel Schnabel) ECB 집행이사회 이사는 유럽 가계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지원책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지시킬 것이기 때문에 ECB 정책위원회로서는 금리인상 속도 둔화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슈나벨 이사는 목요일 런던 연설에서 “현재 환경에서는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이 반대 방향으로 작용할 리스크가 있고, 이는 최적이 아닌 정책조합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타이트한 가격 상한 또는 광범위한 보조금 등 선출직 공무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다수의 재정적 조치들은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더 올릴 리스크가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통화정책을 압박해 재정적 부양책이 없다면 적정한 수준보다 더 높이 금리를 인상하도록 한다.”
클라스 노트(Klaas Knot)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ECB 정책 위원회 내에서 가장 매파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데, ECB가 과도한 긴축이라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있다는 우려는 “농담”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사라진 결론이 아니지만 ECB는 반드시 경제성장을 둔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낮추려면 우리는 최소한 성장이 잠재적 수준 이하로 유지되는 시간이 길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 우려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그리고 인플레이션이다.”
매파적인 옌스 바이트만(Jens Weidmann) 전 독일연방은행(분데스방크) 총재는 차기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바이트만 전 총재는 ECB의 제약적 정책을 종종 옹호했으며, 작년에 독일연방총재에서 돌연 사임했다. 최근에는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 감독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되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현 IMF 총재의 임기는 2024년 10월까지지만 후반부 임기를 채우지 않을 것임이 거의 분명해 보인다. 후임 총재에 대한 물색은 이미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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