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장쩌민 중국 전 국가주석 사망…향년 9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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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사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등의 공동 발표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백혈병으로 인해 장기 기능이 쇠약해져 응급처치했으나 이날 숨을 거뒀다.
장 전 주석은 1989년 유혈 진압으로 막을 내린 톈안먼 사태 이후 덩샤오핑의 지명으로 후계자 자리에 올랐다. 그는 1993년부터 10년간 중국 국가주석으로 재임했다.
1926년 중국 장쑤성 양저우에서 태어난 장 전 주석은 상하이 자오통(交通)대학교에서 전기과를 졸업했다. '문화 대혁명' 기간 당과 공직에서 추방당해 10년 동안 피신생활을 하기도 했다.
1세대 지도자인 마오쩌둥 사망후 80년대개혁과 개방시대가 열리면서 장쩌민은 본격적으로 정치권 핵심 인물로 떠오르게 된다. 그가 최고지도자 반열에 올라선 계기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였다. 톈안먼 사태로 자오쯔양(趙紫陽)이 실각하자 당시 상하이 시 당서기였던 장 전 주석이 덩사오핑에 의해 공산당 총서기로 발탁됐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