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산업진흥회가 전시행사를 통해 3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이끌어냈다. 국내 광융합산업 기업의 수출 증가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광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23~24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콘퍼런스’에서 광산업진흥회는 20개국 100여 명의 해외 바이어와 3020만달러(약 4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이뤄냈다. 이 행사는 국내 유일의 광산업 전문전시회로 올해 20번째로 열렸다.

무송지오씨, 달빛, 글로우원, 다온씨앤티 등 참여 기업은 17건(302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고, 다른 국내 광융합 분야 기업도 89건의 상담을 통해 7475만달러의 수출 상담을 했다.

광산업진흥회는 올해 지역 고용난 타개를 위한 ‘2022 지역혁신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해 266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역혁신프로젝트는 광주시와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산업진흥회는 우리 지역기업 바로 알기 공모전, 채용실태조사, 채용박람회, 좋은 중소기업 발굴인증 등 7개 세부 사업을 추진해 광주지역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광주 지역에 숨어 있는 우수 중소기업을 90여 개 발굴해 구직자에게 알려주는 기회를 마련했다.

광산업진흥회는 20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광융합산업 및 반도체·전자부품분야 기업의 수출 확대, 신시장 개척, 기업경쟁력 제고 및 투자·경영·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 일류상품 유공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정철동 광산업진흥회 회장은 “고용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과 구직자에게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며 “광융합산업의 일자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