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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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수출은 감소하고 수입은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무역수지는 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11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다.

1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0% 감소한 519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체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5.7% 줄어 2020년 10월(-3.9%)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데 이어 두달 연속 수출이 줄었다.

또 코로나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이상 연속 감소한 것이다.

산업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주요국 통화 긴축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해 11월 실적이 2020년 11월 대비 31.9% 증가하며 11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1∼11월 누계 기준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6291억달러를 나타내며 사상 처음으로 11월 중에 수출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입은 2.7% 늘어난 58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122억달러) 대비 33억달러 증가한 155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70억1000만달러(약 9조1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8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8개월 이상 연속 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이다.

11월 무역 적자 규모는 지난 10월(67억달러)과 비교해 확대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