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500선 탈환에 성공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순환매가 국내 증시로도 이어지면서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0.61포인트(0.83%) 오른 2501.2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나타낸 것은 지난 11일(2531.66)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80억원, 3227억원어치를 담아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 수급 유입은 11거래일 만이다. 지수의 방향성 매매를 하는 연기금도 이날 82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만 534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 KB금융, 네이버(NAVER), 신한지주 등이 오른 반면, 삼성전자, 셀트리온, POSCO홀딩스 등은 내렸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그룹 사업 재편에 대한 금융당국의 승인 소식에 장중 9%대 급등하기도 했지만,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채 마감했다.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3.66포인트(0.54%) 내린 677.0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0.25%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1시13분께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한 후 추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514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6억원, 67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클래시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리노공업 등이 오른 반면, 리가켐바이오, 휴젤, 엔켐, 삼천당제약, 펄어비스 등은 내렸다.이날 알테오젠은 특허 소송 가능성과 상환전환우선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위로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것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4원30전 오른 1401원8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 환율이 1400원대로 다시 올라선 것은 지난 14일 1405원10전을 기록한 이후 8일만이다.이날 환율은 1401원에서 출발한 후 장중 1399~1402원 등 작은 폭에서 움직였다.환율이 오른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확전 우려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 때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107.176)도 전날보다 0.6%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 2023년 10월 4일(107.199)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다만 수출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증가,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가능성 등 하락 요인이 강달러 분위기를 일부 상쇄해 상승 폭을 제한했다.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날보다 0.83% 오른 2501.24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4% 내린 677.01로 마감했다.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5원3전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02원63전보다 2원40전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154.87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0.03% 상승했다.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이 연일 하락하며 종가 기준 30만원선을 내줬다. 최근 10거래일 간 시가총액은 8조원가량 쪼그라들었다. 상승가도를 달리던 알테오젠이 돌연 급락세로 돌변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22일 알테오젠은 전일 대비 5만4500원(15.73%) 급락한 29만2000원에 마감했다. 34만원에 거래를 시작한 알테오젠은 장 초반 상승 전환하며 34만8000원을 찍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오전 11시부터 주가는 우하향하며 28만2500원까지 밀렸다. 이후 소폭 상승하며 30만원선을 회복했지만, 다시 29만원대로 하락했다. 알테오젠이 30만원 밑에서 마감한 건 지난 8월 22일 이후 3개월 만이다.지난 11일 종가(44만5500원)에 비하면 현재 주가는 34.46% 낮다. 10거래일 간 시가총액은 23조7535억원에서 15조5691억원으로 8조원 이상 쪼그라들었다. 코스닥 시총 2위 에코프로비엠(13조2423억원)과의 격차는 2조3000억원 수준이다.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 관련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미국 머크(MSD)가 할로자임에 특허 무효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알테오젠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알테오젠과 파트너사는 특허에 대해 면밀한 검토 및 확인을 거쳐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의 라이선스 계약 체결 및 이후 특허 전략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로자임 기술은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기술이다.주가가 급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한 주주는 포털 종목토론방에 "코스닥 시총 1위가 이렇게 하락할 수 있나"며 한탄했다. 다른 주주는 "떨어지는 칼날 잡으려다 피봤다"고 하소연했다.전날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