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구석유가 상승세다.결국 기름대란이 현실화가 되었단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흥구석유는 직영주유소를 운영하면서 석유제품과 석유관련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 48분 흥구석유는 전일 대비 2.61% 상승한 6,290원에 거래 중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 일주일째를 맞은 30일 전국 곳곳에서 산업계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유소의 ‘기름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화물연대의 1차 파업 당시 10% 안팎이던 탱크로리(유조차) 종사자의 화물연대 가입률은 최근 70%를 넘겼다. 회전율이 빠른 서울의 일부 주유소부터 재고가 바닥났고,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지방의 거점 주유소도 품절 사태가 빚어질 전망이다.

실제 일부 주유소들은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C주유소 관계자는 “기름이 아예 바닥나기 전에 가격을 올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10~20% 정도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B주유소 관계자 역시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게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기름값이 영향을 받을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흥구석유는 석유제품과 그 외 관련제품 판매를 영위하는 업체로 12개의 직영 주유소를 보유 중이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