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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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일 연말연시 이웃돕기캠페인 희망2023나눔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랑의열매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캠페인 출범선언과 함께 캠페인 상징인 ‘사랑의온도탑’의 막을 올렸다. 캠페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사랑의열매 전국 17개 시·도 지회에서 일제히 전개된다.

희망2023나눔캠페인 출범식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윤영석 서울 사랑의열매 회장,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방송인 김나운 ‧ 팝페라 테너 임형주 등이 참석했다. 기업 기부자 대표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개인 기부자 대표로 나눔리더 박창욱‧김소연 부부가 출범식 현장에서 기부에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나눔목표액은 4040억원이다. △지역사회 안전 지원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회적 돌봄 지원 △교육 및 자립 지원 등 4대 지원 분야에 사용할 예정이다.

조흥식 회장은 “‘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슬로건처럼, 모두가 함께하는 나눔으로 지속가능한 사회와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사랑의열매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찾아 지원하는 ‘대한민국 나눔플랫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새롭게 단장한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운영된다. 사랑의온도탑은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 지역에서 동시에 운영된다. 이번 캠페인의 나눔목표액 4040억 원의 1%인 40억 4000만원이 모일 때마다 사랑의온도 1도로 표시된다.

2000년 첫 등장한 사랑의온도탑은 희망나눔캠페인의 상징으로서 캠페인 기간 동안 전국의 나눔 현황을 반영한다. 사랑의열매 홈페이지에서도 사랑의온도탑 수은주를 통해 매일의 전국 및 지역별 모금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엔 나눔목표액(3700억원)을 넘어서는 기부금(4279억원)이 모여 사랑의온도탑 온도가 115.6도를 기록했다.

이날 사랑의열매 회관에서는 삼성의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삼성전자 사원대표 등이 사랑의열매를 방문해 조흥식 회장에게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기부했다. 희망2023나눔캠페인 1호 기부자다.

삼성은 희망나눔캠페인이 시작된 1999년부터 꾸준히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누적 성금 7700억원으 사랑의열매 법인기부자 중 가장 많은 기부금을 냈다.

이날 신한금융그룹도 캠페인 출범식에 참석해 160억 원을 기부했다. 신한금융그룹은 희망2003나눔캠페인부터 매년 연말 캠페인에 참여해 지난해까지 누적 성금 1144억 원을 기부해왔다.

조용병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미션을 가지고 20년 동안 사랑의열매와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온기를 전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선한 영향력을 나누고 모두가 꿈을 이루는 ‘희망사회’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온·오프라인에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방법을 확대한다. 지난해에 이어 QR코드 기부를 통해 간편 기부를 유도한다. 사랑의열매 홈페이지, 전국 공공기관 ‧ 주민센터에서 QR코드 기부함을 운영하고, 지하철 승강장 광고 및 인쇄물을 통해서도 기부로 이어지는 QR코드를 만날 수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도 희망2023나눔캠페인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사랑의열매X체리랜드’가 광화문광장을 배경으로 리모델링해 오픈됐다. 사랑의온도탑과 카페, 포토존, 기부 상담실 등을 운영한다. 제페토 크리에이터샵에서 판매 중인 ‘사랑의열매X체리 콜라보 후디’를 구매하면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다. 후디 판매수익금은 사랑의열매에 기부될 예정이다.

사랑의열매 홈페이지에서는 1회 플레이할 때마다 100원씩 기부금이 쌓이는 플래시게임 ‘열매둥이와 함께 사랑의 온도를 높여줘!’를 운영해, 전 연령대에서 기부를 쉽고 재밌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전개할 방침이다.

사랑의열매는 광화문광장에서 12월 2일부터 2월 5일까지 ‘굿즈 POP-UP 전시회’를 운영한다. 포토부스 ‘열매네컷’도 운영된다.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