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30일(현지시간) 올해 추수감사절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에 이르는 닷새의 쇼핑 시즌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전 세계 고객이 추수감사절과 사이버먼데이 사이에 수억 개 제품을 구매했다”며 “연휴 시즌 쇼핑 신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전체 매출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가 넘는 미국 소기업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에코 닷, 셋톱박스 파이어 TV 스틱,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 등이었다. 아마존은 고물가 속에 소비자들이 할인 제품 사냥에 나서면서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TV와 컴퓨터 등의 구매가 두드러졌다”며 “사람들은 지금 당장 할인을 받는 것에 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