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는 영원하다, 클래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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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12월 춤추는 클래식
서울시합창단, 6일 '스페셜 데이'
첫 무대는 이태원 참사 추모곡
국립합창단, 12일 송년음악회
'그리움과 위로' 등 4개 주제로 공연
서울시립교향악단, 14·15·16일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무대
조수미, 22일 '3대 바리톤'과 호흡
23일엔 '첫사랑' 등 한국 가곡 들려줘
서울시합창단, 6일 '스페셜 데이'
첫 무대는 이태원 참사 추모곡
국립합창단, 12일 송년음악회
'그리움과 위로' 등 4개 주제로 공연
서울시립교향악단, 14·15·16일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무대
조수미, 22일 '3대 바리톤'과 호흡
23일엔 '첫사랑' 등 한국 가곡 들려줘


베토벤 작품만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규모 합창으로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공연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국립합창단은 12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송년음악회를 연다. ‘겨울 가면 봄 오듯이’라는 표제를 단 이번 공연에서는 ‘그리움과 위로’ ‘감사와 사랑’ ‘기쁨과 행복’ ‘열정과 희망’ 4개 주제로 창작곡, 한국 가곡, 영화음악 등을 합창 버전으로 편곡해 선보인다.

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한국인 연주자들도 송년음악회 레퍼토리를 들고 국내 클래식 팬들을 찾는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손열음의 커튼콜’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에서 손열음은 르쾨의 ‘피아노를 위한 세 개의 작품’과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사중주 2번’ 등을 들려줬다. 서울시향 악장을 지낸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와 김재영(바이올린), 이한나(비올라), 이정란(첼로)이 함께했다.

한국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열정적인 탱고 선율로 채운 송년음악회 ‘선물’을 들고 온다. 인천문화예술회관(23일), 경기 성남아트센터(24일), 서울 예술의전당(29일) 등에서 차례로 공연한다. 막스 리히터 ‘사계’ 중 겨울 1악장, 바흐의 ‘마태 수난곡’ 등을 들려준다. 용재 오닐은 이번 무대에서 파가니니국제콩쿠르와 시벨리우스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카잘스국제첼로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 문태국,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반도네온 연주자 줄리앙 라브로, 디토체임버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올해의 마지막 날은 서울의 양대 클래식 공연장의 기획 공연이 열린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는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더불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드보르자크의 ‘루살카’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 무대로 채워진다. 롯데콘서트홀 송년음악회는 클래식 음악에 춤을 접목해 청각과 시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색다른 무대로 펼쳐진다. 최수열이 지휘하는 한경아르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와킹 댄서 립제이, 탭 댄서 오민수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