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핸들이 특이하네"…영화에 등장하자마자 '화제' [최수진의 나우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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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이 나비 모양이네? 흥행보증수표 '마블'과 협업
렉서스, 마블과 협업해 전기차 'RZ 450e' 공개
전기 플랫폼 적용한 순수 전기차
전기차 후발주자 도요타…광고 효과 거둘지 관심
렉서스, 마블과 협업해 전기차 'RZ 450e' 공개
전기 플랫폼 적용한 순수 전기차
전기차 후발주자 도요타…광고 효과 거둘지 관심
마블이 만든 영화 시리즈에 등장하는 자동차는 매번 화제다.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끄는 마블 영화인 만큼 상당한 파급력을 지닌 시리즈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일본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 차량이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 나온다. 특히 이번에는 영화 속 등장한 자동차 못지않게 렉서스와 마블이 손잡은 광고에 등장한 자동차가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은 와칸다의 장군 '오코예'가 등장하는데, 렉서스 차량을 타고 빠르게 달리며 추격해오는 사람들과 격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국내 출시가 안 됐음에도 온라인에선 스티어링휠(핸들)이 원형이 아니라 나비형 모양인 자동차로 유명세를 치렀다. 광고 영상에서도 핸들을 확대해 보여주는 장면이 나온다. 그만큼 이 차에서 핸들이 가진 상징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RZ 450e에는 요크(yoke) 운전대가 탑재됐다. 요크 운전대는 주로 F1 그랑프리 등 레이싱 차량에 주로 들어간다. 외신들은 "렉서스가 파격적 스티어링휠 디자인을 도입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도 최근 요크 운전대를 탑한 바 있다. 도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운전대는 원형일 수도 있고, 요크 운전대일 수도 있다. 나라마다 다르게 출시되고 있다"면서 "한국은 출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렉서스 RZ 450e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TNGA'가 탑재됐다. 전장은 4800㎜이며 전폭·전고는 각각 1900㎜, 1640㎜이다. 휠베이스는 2850㎜로 기아의 중형 SUV 신형 쏘렌토(2820㎜)와 비슷하다. 업계에 따르면 RZ 450e는 71.4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시 400㎞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렉서스 RZ 450e는 곧 국내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도요타코리아는 최근 환경부 배출·소음 인증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중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마블과 협업해 만든 광고 영상에 등장한 자동차는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차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고집하다 전기차 전환에는 한 발 늦은 도요타이기 때문. 세계적 영향력 높은 마블과 협업한 것은 그만큼 전기차 전환에 공을 들인다고 해석될 수 있다.
도요타는 앞서 공개한 첫 전기차 'bZ4X'가 주행 중 바퀴가 빠지는 결함으로 출시 2개월 만에 전량 리콜에 들어가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이 사태로 품질 자부심이 높은 도요타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도요타는 최근 전기차 투자를 늘리고 있다. 다른 완성차 업체보다 한 발 늦었다는 위기감이 크다. 지난 8월에는 7조원을 투자해 일본과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도요타는 오는 2030년까지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연간 3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올해는 일본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 차량이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 나온다. 특히 이번에는 영화 속 등장한 자동차 못지않게 렉서스와 마블이 손잡은 광고에 등장한 자동차가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은 와칸다의 장군 '오코예'가 등장하는데, 렉서스 차량을 타고 빠르게 달리며 추격해오는 사람들과 격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핸들이 특이하네?...'나비 모양' 핸들로 화제
광고에 나오는 자동차는 렉서스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Z 450e'다. 해외에서는 출시됐지만 아직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국내 출시가 안 됐음에도 온라인에선 스티어링휠(핸들)이 원형이 아니라 나비형 모양인 자동차로 유명세를 치렀다. 광고 영상에서도 핸들을 확대해 보여주는 장면이 나온다. 그만큼 이 차에서 핸들이 가진 상징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RZ 450e에는 요크(yoke) 운전대가 탑재됐다. 요크 운전대는 주로 F1 그랑프리 등 레이싱 차량에 주로 들어간다. 외신들은 "렉서스가 파격적 스티어링휠 디자인을 도입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도 최근 요크 운전대를 탑한 바 있다. 도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운전대는 원형일 수도 있고, 요크 운전대일 수도 있다. 나라마다 다르게 출시되고 있다"면서 "한국은 출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렉서스 RZ 450e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TNGA'가 탑재됐다. 전장은 4800㎜이며 전폭·전고는 각각 1900㎜, 1640㎜이다. 휠베이스는 2850㎜로 기아의 중형 SUV 신형 쏘렌토(2820㎜)와 비슷하다. 업계에 따르면 RZ 450e는 71.4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시 400㎞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렉서스 RZ 450e는 곧 국내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도요타코리아는 최근 환경부 배출·소음 인증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중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후발주자 도요타...홍보 효과 거둘지 관심
렉서스는 앞선 2018년 영화 블랙 팬서에서도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 바 있다. 당시엔 렉서스 플래그십 쿠페 LC500을 공개한 바 있다. 특히 블랙 팬서 주인공이 LC500을 타고 부산을 배경으로 한 광안대교 추격신이 등장해 국내 마블 팬들에게 화제가 됐다.이번에 마블과 협업해 만든 광고 영상에 등장한 자동차는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차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고집하다 전기차 전환에는 한 발 늦은 도요타이기 때문. 세계적 영향력 높은 마블과 협업한 것은 그만큼 전기차 전환에 공을 들인다고 해석될 수 있다.
도요타는 앞서 공개한 첫 전기차 'bZ4X'가 주행 중 바퀴가 빠지는 결함으로 출시 2개월 만에 전량 리콜에 들어가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이 사태로 품질 자부심이 높은 도요타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도요타는 최근 전기차 투자를 늘리고 있다. 다른 완성차 업체보다 한 발 늦었다는 위기감이 크다. 지난 8월에는 7조원을 투자해 일본과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도요타는 오는 2030년까지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연간 3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