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공업의 주가가 강세다. 인동첨단소재의 계열사인 유로셀에 2차전지 관련 제품을 납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공업이 투자한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은 유로셀에 2차전지 나노 세라믹 코팅 분리막을 공급중이다.

2일 10시 52분 현대공업은 전일 대비 10.63% 상승한 6,970원에 거래 중이다.

파이낸셜 뉴스에 따르면 인동첨단소재가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Sala de Uyuni) 인근에 위치한 리튬 광산 개발에 대한 조광권을 취득했다.

인동첨단소재가 취득한 조광권은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1지구’에 위치한 리튬 광산이다. 광업권 소유자는 미국 에너지기업 그린에너지글로벌(Green Energy Global Inc., GEGI)이다. GEGI는 미국 에리조나주 소재 전기차 충전 솔루션 및 태양광 발전 전문기업, GEGI가 확보한 리튬 광산의 채굴권은 900만톤(t)이다.

인동첨단소재는 지난 8월 GEGI와 리튬 채굴 사업권 계약을 진행해 GEGI가 확보한 900만톤에 달하는 리튬 광업권 가운데 1차로 121만5000톤의 조광권을 획득했다. 이는 금액으로 130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조광권에는 타인의 광구에서 목적 광물을 채굴해 취득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됐다.

인동첨단소재는 관계사인 FIC신소재와 유로셀을 통해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부터 완성품에 이르는 배터리 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세 회사 모두 유성운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FIC신소재는 실리콘 흑연 복합 음극재 양산을 준비 중이며, 유로셀은 이를 이용해 고용량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유로셀에 2차전지 분리막을 납품하는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에 현대공업의 지분 투자 사실이 부각되도 있다.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은 이차전지 분리막 표면에 나노 세라믹(보헤마이트, 알루미나) 코팅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고객은 유로셀을 비롯한 삼성SDI, SKI, LGC, KOKAM, 에너테크,, 루트제이드, 현대자동차 등 이다.

현대공업은 지난해 1월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