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멀티모달 인공지능(AI) ‘옴니서치’를 문서검색 기능에 적용한다고 2일 발표했다.

멀티모달 AI는 차세대 핵심 기술이다. 이미지와 텍스트를 조합한 복합 정보를 기반으로 검색 결과를 찾는 게 특징이다.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단일 수단으로 데이터를 찾는 종전 방식보다 검색 정확도가 높다.

신규 검색 기능은 운동화 제품군에 우선 적용됐다. 멀티모달 문서검색을 활용하면 운동화 이미지만으로 정확한 제품명은 물론, 다른 사용자가 남긴 후기와 코디 정보까지 한 번에 찾을 수 있다.

검색 결과로 제공된 문서의 가시성을 높여주는 ‘스마트썸네일’ 기술도 눈에 띈다. 검색 대상 문서에 포함된 이미지 중 사용자 검색 의도에 가장 적합한 것을 추출해 대표 이미지로 노출해준다. 사용자가 모든 문서를 확인하지 않아도 내용을 가늠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서비스는 네이버 이미지 검색 서비스인 ‘스마트렌즈’와 연동했다. 네이버 이미지 검색 결과에서 이미지 하단의 스마트렌즈 아이콘을 클릭하거나, 스마트렌즈로 운동화 이미지를 업로드한 뒤 검색 결과 이미지 하단의 통합검색 결과보기를 클릭하는 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강인호 네이버 서치 CIC 책임리더는 “멀티모달 AI를 접목한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운동화 제품군에 이 기능을 먼저 도입하고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