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스트코 매장.  /사진=AFP
미국 코스트코 매장. /사진=AFP
미국의 창고형 대형 할인 매장인 코스트코가 실적 경고를 내놨다. 이 회사의 3분기 실적 발표일은 오는 8일이다.

코스트코는 1일(현지시간) “11월 매출이 191억7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1월은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등이 포함돼 있어 연중 최대 쇼핑월로 꼽힌다.

코스트코의 매출 증가세는 꾸준히 둔화하고 있다. 9월 증가율은 10.1%였으나 10월엔 7.7%로 떨어졌다.

코스트코는 “11월의 동일 매장 매출 증가율이 4.3%를 기록했다”며 “같은 기간 온라인 판매는 10.1% 급감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판매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전체 사업을 주도해온 부문이다.

앞서 타겟의 브라이언 코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6일 콘퍼런스 콜에서 “10월 중순 이후 11월 중순까지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확연히 달라졌다”며 “필수 식료품과 할인 품목 위주로 지갑을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트코 주가는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장중 6% 넘게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트코 주가는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장중 6% 넘게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트코 주가는 올 들어 상대적으로 선방해 왔으나, 이날 실적 경고 후 장중 6%가량 하락하고 있다. 코스트코의 3회계분기는 9~11월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