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환은 3일 오전(한국시간) MBC의 한국과 포르투갈의 월드컵 H조 조별 예선 3차전 중계방송 도중 한국이 16강 진출을 확정 짓자 환호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정환은 "안아주고 싶다. 해달라는 거 다 해주고 싶다"면서 "축구라는 건 아무리 강팀을 만나도 물음표인 것"이라고 기뻐했다.
이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대 1로 꺾고 조 2위로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기적을 일군 한국은 오는 6일 G조 1위와 16강전을 치른다. 현재 G조는 2승을 기록한 브라질이 1위, 1승 1패의 스위스가 2위다. 카메룬과 마지막 3차전을 남긴 브라질이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한국이 브라질을 꺾고,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일본이 F조 2위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경우 8강에서 '한일전'이 열린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