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극적인 드라마를 쓰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 태극 전사들이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한국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경기 후 기뻐하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뒤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들은 우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 골을 넣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며 라커룸에서 다 함께 활짝 웃는 선수들의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정확히 20년 전 꿈꿨던 무대였다"며 "20년 후 팀 동료, 가족, 국민들과 함께 자랑스러운 순간을 만들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고 썼다.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지금, 이 순간을 즐기시기를.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월드컵 출전 이후 큰 인기를 누리는 공격수 조규성(전북 현대)은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쓰인 태극기를 들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동점 골을 넣은 중앙수비수 김영권(울산 현대)은 "대한민국 모두가 이뤘습니다"라고 전했고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자랑스러운 팀 대한민국"이라고 썼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극적인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본선 무대에 올랐다.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6일 오전 4시에 974 스타디움에서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대결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