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면서 대표적 수혜주인 ‘치맥주’를 둘러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한 주 동안(11월 25일~12월 2일) 9.87% 하락했다. 같은 기간 마니커(-7.04%), 하림(-1.45%), 제주맥주(-18.52%)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치킨 관련주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신한 FnGuide 치킨 상장지수증권(ETN)’도 이 기간 2.44% 약세를 보였다.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 2일 포르투갈전과의 3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통해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치맥주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닭고기와 맥주 관련주는 대표적인 월드컵 수혜주로 꼽혀 개막 한 달 전부터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월드컵 응원으로 치킨과 맥주 소비가 증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일각에선 기업의 실제 가치와 무관하게 단기성 호재만을 맹신하고 투자하는 ‘테마주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은 6일 오전 4시에 펼쳐진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