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하이텍은 산업기계 정밀 부품 7000만달러 수출 실적을 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은 받았다. 최우각 대성하이텍 회장(사진)은 창업 초기부터 일본에 정밀 부품을 수출하며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일본 독점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수입 물량을 대체하고 국내 일자리도 창출했다. 한국 기술력의 글로벌 홍보에도 힘써 국가 경쟁력 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스타, 시티즌, 쓰가미 등 일본 3개 회사가 전 세계 시장의 75%를 차지하던 스위스턴 자동선반(1~40㎜) 기술을 국산화해 해외 공작기계 산업 시장을 개척했다. 우주항공, 전기차, 정보기술(IT) 및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정밀기계 부품을 빠르게 가공할 수 있는 스위스턴 자동선반은 세계에서 10개 안팎의 회사만 제작할 정도로 기술 장벽이 높은 정밀 가공 장비다. 대성하이텍은 이를 25개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3년간 약 345억원의 수입대체효과 창출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대성하이텍은 1990년대 후반 정밀기계 부품을 일본에 납품하던 회사로 출발해 세계 일류 공작기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성장했다. 스위스턴 자동선반 등 완성 장비 수출 증가로 수출 실적은 연평균 39% 증가했고, 협력업체(가공·후처리·주물소재공급) 매입 금액도 2019년 424억원에서 지난해 728억원으로 71% 늘었다. 직접적인 일자리만 100여 개를 창출했다.

대성하이텍 제품은 일본 미국 중국 이탈리아 터키 독일 영국 싱가포르 등 25개국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