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성피엠텍(대표이사 정경오·사진)은 귀금속 화합물을 제조해 판매하는 귀금속 회수정제 전문업체다. 자동차와 석유화학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촉매와 귀금속 스크랩으로부터 귀금속을 회수·정제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희성피엠텍의 귀금속 관련 기술력은 전 세계에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백금과 로듐의 수출 물량에서 희성피엠텍이 차지하는 비중은 95%에 달한다. 폐촉매인 백금과 로듐은 희성피엠텍의 주요 취급 품목 중 하나다. 장기 납품 계약을 체결한 미국과 영국, 일본과 홍콩 등이 이 회사의 주요 수출국이다.

이에 따라 실적도 뜀박질하고 있다. 지난해 희성피엠텍 매출은 1조7291억원, 영업이익은 152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각각 37%, 40%가량 뛰었다.

희성피엠텍은 귀금속의 국산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희성피엠텍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전기분해 방식으로 불순물을 제거해 정제된 귀금속의 순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작년 기준 429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뒀다.

이런 성과는 꾸준한 연구개발(R&D)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희성피엠텍은 2016년 런던플래티넘&팔라듐마켓(LPPM)에서 인증하는 ‘굿 딜리버리’ 자격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취득해 올해까지 6년간 유지하고 있다. 굿 딜리버리 자격은 귀금속의 품질과 원재료 수급부터 제품 판매 등 우수한 관리 프로세스를 갖춘 업체에 주어진다. 전 세계 26개 업체만 해당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