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남녀 임금격차 OECD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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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남녀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9개 회원국 중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1992년 이후 30년째 줄곧 1위다.
4일 OECD의 ‘2021년 성별 임금격차’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이 격차가 31.1%다. 이 통계는 성별의 연봉 중간값을 기준으로 만들어진다. 2위 이스라엘(24.3%)과 비교하면 6%포인트 이상 높다. 일본(22.1%), 라트비아(19.8%), 에스토니아(19.6%)가 뒤를 이었다.
OECD 평균(12.0%)과 유럽연합 평균(10.3%)은 물론 미국(16.9%), 영국(14.3%), 독일(14.2%), 프랑스(11.8%)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할 때 한국은 차이가 크다. 한국은 해당 통계에 포함된 1992년 이후 한 번도 1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한국이 통계에 포함되기 전엔 일본이 계속 1위였다.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 자체는 줄어드는 추세다. 1992년 47.0%에서 2004년(39.6%)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고, 2017년(34.6%)엔 35% 아래로 내려왔다.
OECD 통계에 남녀가 맡는 직무나 근무 시간 차이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내에선 남녀가 종사하는 직무가 다른 경우가 많아 임금 차이가 발생한다거나 야근 수당이 격차를 더 키운다는 반박도 나온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4일 OECD의 ‘2021년 성별 임금격차’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이 격차가 31.1%다. 이 통계는 성별의 연봉 중간값을 기준으로 만들어진다. 2위 이스라엘(24.3%)과 비교하면 6%포인트 이상 높다. 일본(22.1%), 라트비아(19.8%), 에스토니아(19.6%)가 뒤를 이었다.
OECD 평균(12.0%)과 유럽연합 평균(10.3%)은 물론 미국(16.9%), 영국(14.3%), 독일(14.2%), 프랑스(11.8%)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할 때 한국은 차이가 크다. 한국은 해당 통계에 포함된 1992년 이후 한 번도 1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한국이 통계에 포함되기 전엔 일본이 계속 1위였다.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 자체는 줄어드는 추세다. 1992년 47.0%에서 2004년(39.6%)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고, 2017년(34.6%)엔 35% 아래로 내려왔다.
OECD 통계에 남녀가 맡는 직무나 근무 시간 차이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내에선 남녀가 종사하는 직무가 다른 경우가 많아 임금 차이가 발생한다거나 야근 수당이 격차를 더 키운다는 반박도 나온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