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KT의 차기 CEO는 12월 중순경 이사회에서 추천 후 내년 3월 주총에서 확정된다"며 "현재 CEO인 구현모 대표가 연임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구 대표의 지난 3년 간의 성과를 검증 후 단독 후보로 추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3년의 실적, 배당, 신뢰 및 주가의 성과를 감안하면 구 대표의 연임 시 차기 3년의 주가도 통신업종 및 시장을 아웃퍼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KT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22.4%로 통신업종 중 유일한 상승 및 지수대비 아웃퍼폼을 기록했다. KT는 5G 보급률 2년째 1위,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2019년 4분기에 가장 먼저 상승 전환했다. KT클라우드 및 KT스튜디오지니 출범으로 기업간거래(B2B)와 미디어, 컨텐츠 사업이 부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5G 리더십 유지 및 ARPU 연평균 4% 성장, 데이터센터(IDC) 매출 1위에 힘입어 B2B 매출 연평균 10% 성장 및 영업이익 연평균 10% 증가가 전망된다"며 "배당성향은 50%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자사주 추가 취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