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디즈니도 반했네…영화 '아바타' 감독 '더현대서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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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디즈니도 반했네…영화 '아바타' 감독 '더현대서울' 찾는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01.32031840.1.jpg)
더현대서울에 꽂힌 디즈니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을 연출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오는 9일 한국을 찾아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토크콘서트를 연다.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감독이 신작 개봉을 앞두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로 백화점을 선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더현대서울은 최근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8월엔 인기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데뷔를 기념한 팝업 스토어가 더현대서울에서 열렸다. 뉴진스의 굿즈 등을 판매한 이 공간엔 3주일간 약 2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현대자동차의 신차 '아이오닉6'를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행사도 더현대서울에서 열렸다.
![[단독] 디즈니도 반했네…영화 '아바타' 감독 '더현대서울' 찾는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01.32031848.1.jpg)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서울 1층 팝업스토어 전용 공간은 화장품 매장 10개를 운영할 수 있는 규모"라며 "매출을 포기하더라도 소비자들에게 다른 곳에선 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건이 아닌 콘텐츠 판다
'물건이 아닌 콘텐츠를 판다'는 더현대서울의 새로운 전략은 2030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현대서울의 전체 고객 중 20대와 30대 소비자 비중은 각각 25.8%, 39.5%에 달한다. 2030 소비자 비중이 65%를 넘어선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2030 소비자를 오프라인 백화점으로 불러들인 데는 콘텐츠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더현대서울은 '오피스 상권인 여의도에선 백화점이 흥행하기 어렵다'는 편견도 깼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더현대서울은 개점 1년 만에 매출 8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백화점 개점 첫해 매출 신기록이다. '에루샤'로 불리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명품 브랜드 없이 거둔 성과다.
![[단독] 디즈니도 반했네…영화 '아바타' 감독 '더현대서울' 찾는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01.32031845.1.jpg)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