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30분 현재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2원 내린 달러당 1,294.7원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내린 1,297.0원에 출발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1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냈지만, 달러화 강세 재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1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26만3천 명 증가, 전망치(20만명)를 웃돌았다.

고용 호조는 통상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지속을 뒷받침하는 재료로 여겨진다.

그러나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을 언급한 터라 12월부터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란 시장 기대가 유지됐다.

중국이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한 것은 위안화는 물론 원화에도 동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에 달러화에 견준 위안화 환율은 이날 오전 역외에서 달러당 6.98위안로 떨어졌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하회한 것은 지난 9월 20일 이후 2달여 만이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1.49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2.46원)에서 0.97원 내렸다.

중국 방역완화 기대에 원/달러 환율 하락세…1,290원대 중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