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값·운송비 하락에 미소 짓는 자동차 부품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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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깜짝 실적으로 주가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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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현대모비스는 2.11% 내린 2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동안 5.43%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HL만도(-9.59%), 현대위아(-6.53%) 등도 약세를 보였다. 내년 경기 둔화로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자동차 부품업체는 매출원가 비중이 90%에 달해 비용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부품업체는 사업 특성상 해외 현지화율이 높고 수출 물량에 대해 환 헤지가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오히려 환율 하락으로 재료비 매입 가격이 내려가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와 한온시스템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유 연구원은 “현재 자동차 부품주 주가는 실적 개선 가능성을 반영하지 못한 상태”라며 “내년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 부문과 한온시스템의 친환경차(xEV) 부문 매출은 올해보다 각각 47%, 34%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