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청년농업인 유입과 정착을 돕기 위해 서산에 대규모 영농단지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완섭 서산시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와 청년농업인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2025년까지 436억원을 투입해 서산 간척지 AB지구에 330만㎡ 규모의 영농단지를 조성한다.

이 중 10만㎡는 스마트팜을 설치해 청년들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했다. 영농단지 입주 청년농업인은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스마트팜 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청년농업인의 정착을 돕기 위해 보금자리 주택도 건설한다. 입주 지원, 스마트팜과 농지 임대, 보금자리 주택 보급 등 세부 사항은 추후 마련하기로 했다.

도와 시는 청년농업인의 영농 정착을 위한 시설, 교육, 주거 등 인프라를 제공하고, 현대건설은 영농에 필요한 농지 확보, 부지 조성, 농지 임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청년농업인 미래포럼을 열고 청년농업인 유입 및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까지 1665억원을 투입해 연간 300명의 청년농업인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청년 창업 스마트팜 교육장 구축, 교육 및 기술 지원, 공공형 축산 스마트팜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전국 농업 교육기관 이수자 중 농창업 청년에게 1000만원을 지원하는 유치 전략도 마련했다. 청년농업인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 및 역량 강화 지원 △생산·유통·마케팅 연계 △신기술·정보통신기술(ICT)·아이디어 창업 지원 △농촌 주거공간 개선도 추진한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