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베트남 정상 "방산·희토류 개발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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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3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국어 교육·질병예방센터 지원
푹 주석, 부산세계엑스포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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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부의 첫 국빈으로 방한한 푹 주석의 첫날 일정은 환영식, 소인수환담, 정상회담, 국빈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표에서 “한-베트남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우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존 외교안보 전략대화의 효과를 제고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푹 주석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면서 양국의 협력 관계를 증진시킬 전반적 방침에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4단계로 구분된 베트남의 외교 관계 중 최고 단계다. 한국 외엔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세 국가와 체결돼 있다. 푹 주석은 “양국 교역 규모를 오는 2023년까지 1000억달러, 2030년까지 1500억달러로 늘려나가는데 양국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한국의 4대 교역국이며 지난해 기준 양국 교역액은 806억달러에 달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이날 희토류 등 핵심광물의 탐사·개발 관련 기술 개발, 투자 촉진, 공급망 확보 등을 위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에 서명했다. 베트남은 스마트폰과 전기차 등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2200만t) 국가다. 양국은 이 외에도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위한 '포괄적 전력산업 협력' 등 총 9건의 MOU를 체결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