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9시40분 기준 캐리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090원(13.97%) 오른 8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400만주가 넘게 거래량이 폭발하면서 상승한 데 이은 이틀째 강세다.
캐리소프트는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방침이 완화됨에 따라 현재 중국에서 개봉 예정인 3D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청두, 톈진, 다롄, 선전 등 최소 10개 도시에서 대중교통 이용 시 필요했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 제시 의무가 폐지됐다. 베이징에서도 5일부터 PCR 검사 결과가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극장, 식당 등 방문객 수요 회복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캐리 법인은 "3D 애니메이션 '캐리와 슈퍼콜라'가 중국 영화관 상영의 필수조건인 내용심의를 통과했다"며 "이에 따라 내년 초 중국 영화관 상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내년 1월 방영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중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 순차적으로 개봉된다.
'캐리와 슈퍼콜라'는 캐리소프트의 인기작 '캐리와 친구들'의 지식재산권(IP)으로 제작한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다. 그동안 중국 캐리 법인 측은 중국 문화에 적합한 스토리 기반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을 진행해오며 중국 상영을 위한 심의 절차를 밟아왔다.
한편 캐리소프트는 현재 국내 인기작인 '캐리와 친구들', '우주에서 온 콜라' 등을 개발 및 소유한 IP 기업으로 국내외 모바일과 TV 플랫폼에 자체 채널을 운영 중이다. 캐리 소프트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0.16% 성장한 73억8693만원을 달성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