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야식 고정관념 깰것"…BBQ, 브런치 시장에 도전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윤홍근 회장 “복합외식공간 국내외 점포로 확장할 것”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그룹이 브런치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치킨매장에서는 저녁만 먹어야한다”는 고정 관념을 깨고 외식업계 내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BBQ는 서울 송파구 송리단길에 첫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BBQ 빌리지점’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석촌호수부터 9호선 송파나루역까지 약 500m 이어진 송리단길에는 저마다 특색을 갖춘 음식점들이 한데 모여있어 20~30세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수도권·전국 단위 맛집이 송리단길에서 출발한 경우도 적지 않다.
BBQ는 이곳에서 치킨과 BBQ 매장에 대한 인식을 바꿀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 치킨은 맥주와 곁들이는 저녁식사로 굳어졌다. 매장 또한 늦은 오후에 식사 및 포장을 위해 방문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이를 깨기 위해 BBQ 빌리지점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외식공간’을 표방하며 치킨 이외에 브런치, 베이커리, 커피, 피자 등 190여종의 메뉴를 판매할 계획이다. ‘맛집 거리’의 한가운데에서 맛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이날 BBQ 빌리지점을 찾은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코로나19 기간동안 국내 시장조사를 통해 고객들이 새로운 형태의 외식 공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외식 산업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뉴를 다양화하면 매장 수익성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 치킨은 저녁 메뉴로 인식되기 때문에 하루 매출 대부분이 저녁시간 이후에 발생한다. 매장도 저녁 즈음이 되어서야 붐비기 시작한다. BBQ는 매장이 하루 종일 매출을 낼 해답은 브런치 메뉴에 있다고 판단해 빌리지점의 매장 영업 시간을 대폭 늘리는 대신 시간대별로 메뉴를 달리 구성했다.
베이커리, 플래터 등 브런치 메뉴만 판매하는 브런치 타임(09시~15시)과 전 메뉴를 판매하는 디너 타임(15시~마감시각)으로 나눠 운영한다. 디너 타임에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프리미엄 코스메뉴’를 선보여 에피타이저, 치킨, 랍스터, 피자, 파스타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매출 극대화에 따른 비용 관리는 BBQ의 과제다.
BBQ 관계자는 “커피 전문점에서 빵을 팔고, 치킨버거 전문점이 치킨 메뉴를 도입하는 등 외식업계에서는 ‘크로스오버’가 대세”라며 “BBQ도 다양한 메뉴를 통해 브런치를 찾는 고객들까지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 BBQ는 해외에서 매장을 낼 때에도 빌리지점과 같은 형태로 진출할 수 있도록 검토중이다.
빌리지점에서 판매하는 베이커리는 30여종으로 모든 빵은 전문 파티쉐가 직접 굽는다. ‘올리브 웰빙 깜빠뉴’, ‘베리베리 크림치즈 베이글’, 닭다리 모양의 ‘치킨고로케’, 소금빵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넣은 ‘아이스크림 소금빵’ 등을 선보였다. BBQ의 시그니처 블렌드 ‘뉴앤언스퀘어’ 원두로 내린 커피, 화덕피자, 치킨을 메인으로 한 빵과 샐러드, 3단으로 구성된 ‘애프터눈 티세트’ 등 차별화된 메뉴도 준비했다.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들을 위해 메뉴를 직접 구성할 수 있는 ‘내가 만드는 버라이어티팩’을 판매한다. 올리브유, 꿀, 수제쿠키, 잼 등 식재료도 구입할 수 있다. 머그컵, 텀블러, 담요, 무드등과 같은 매장 자체 굿즈도 내놨다.
한경제 기자
BBQ는 서울 송파구 송리단길에 첫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BBQ 빌리지점’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석촌호수부터 9호선 송파나루역까지 약 500m 이어진 송리단길에는 저마다 특색을 갖춘 음식점들이 한데 모여있어 20~30세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수도권·전국 단위 맛집이 송리단길에서 출발한 경우도 적지 않다.
BBQ는 이곳에서 치킨과 BBQ 매장에 대한 인식을 바꿀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 치킨은 맥주와 곁들이는 저녁식사로 굳어졌다. 매장 또한 늦은 오후에 식사 및 포장을 위해 방문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이를 깨기 위해 BBQ 빌리지점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외식공간’을 표방하며 치킨 이외에 브런치, 베이커리, 커피, 피자 등 190여종의 메뉴를 판매할 계획이다. ‘맛집 거리’의 한가운데에서 맛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이날 BBQ 빌리지점을 찾은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코로나19 기간동안 국내 시장조사를 통해 고객들이 새로운 형태의 외식 공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외식 산업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뉴를 다양화하면 매장 수익성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 치킨은 저녁 메뉴로 인식되기 때문에 하루 매출 대부분이 저녁시간 이후에 발생한다. 매장도 저녁 즈음이 되어서야 붐비기 시작한다. BBQ는 매장이 하루 종일 매출을 낼 해답은 브런치 메뉴에 있다고 판단해 빌리지점의 매장 영업 시간을 대폭 늘리는 대신 시간대별로 메뉴를 달리 구성했다.
베이커리, 플래터 등 브런치 메뉴만 판매하는 브런치 타임(09시~15시)과 전 메뉴를 판매하는 디너 타임(15시~마감시각)으로 나눠 운영한다. 디너 타임에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프리미엄 코스메뉴’를 선보여 에피타이저, 치킨, 랍스터, 피자, 파스타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매출 극대화에 따른 비용 관리는 BBQ의 과제다.
BBQ 관계자는 “커피 전문점에서 빵을 팔고, 치킨버거 전문점이 치킨 메뉴를 도입하는 등 외식업계에서는 ‘크로스오버’가 대세”라며 “BBQ도 다양한 메뉴를 통해 브런치를 찾는 고객들까지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 BBQ는 해외에서 매장을 낼 때에도 빌리지점과 같은 형태로 진출할 수 있도록 검토중이다.
빌리지점에서 판매하는 베이커리는 30여종으로 모든 빵은 전문 파티쉐가 직접 굽는다. ‘올리브 웰빙 깜빠뉴’, ‘베리베리 크림치즈 베이글’, 닭다리 모양의 ‘치킨고로케’, 소금빵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넣은 ‘아이스크림 소금빵’ 등을 선보였다. BBQ의 시그니처 블렌드 ‘뉴앤언스퀘어’ 원두로 내린 커피, 화덕피자, 치킨을 메인으로 한 빵과 샐러드, 3단으로 구성된 ‘애프터눈 티세트’ 등 차별화된 메뉴도 준비했다.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들을 위해 메뉴를 직접 구성할 수 있는 ‘내가 만드는 버라이어티팩’을 판매한다. 올리브유, 꿀, 수제쿠키, 잼 등 식재료도 구입할 수 있다. 머그컵, 텀블러, 담요, 무드등과 같은 매장 자체 굿즈도 내놨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