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는 미국에서 췌장암 치료제 후보물질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임상 1b·2상 중 첫 번째 용량 환자군(코호트1)에 대한 투약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아이발티노스타트 1b상은 적어도 한 번의 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투약 용량을 60mg 125mg 250mg까지 늘려 약동학(PK) 약력학(PD) 이상반응 등을 확인한다.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최적의 임상 2상 투여 용량을 선정하게 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 8월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이후 60mg 코호트의 6번째 환자까지 투약 및 추적 관찰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6명 모두에서 용량제한독성(DLT)이나 약과 관련한 심각한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125mg 코호트 6명 환자를 모집 중이다.

아이발티노스타트 미국 임상은 로스웰파크암센터 샌프란시스코캘리포니아대 MD앤더슨암센터 등 25개 기관에서 진행된다.

2상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 중 ‘폴피리녹스’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회사에 따르면 폴피리녹스는 미국에서 1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 우려 때문에 재투여가 제한된다. 대신 카페시타빈 등 다른 약물이 후속 처방된다는 것이다.

총 52명의 환자를 아이발티노스타트와 ‘카페시타빈’을 병용투여하는 시험군과 카페시타빈 단독요법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한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질병통제율(DCR) 전체생존기간(OS) 등의 유효성을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여러 임상 기관에서 환자를 선별하고 있어 두 번째 환자군 모집 또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