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전략가들은 내년 증시에 대해 “상반기는 특히 힘들 수 있고 저점을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그리고 “하반기에 회복할 것이며 현재 증시 수준보다 너무 높지 않은 지점에서 한 해를 끝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RBC캐피탈마켓의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 로리 칼바시나는 “우리는 모두 같은 말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저점을 다시 테스트 할 것이며 기업 수익은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S&P500 연말 지수를 4,100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또한 S&P500지수가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며 내년 연말 전망치를 4,000선으로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도 현재 수준에서 약간 낮은 3,900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예상해 내년 지수에 대한 월가의 전망치도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칼바시나는 “내 평년 논문은 일종의 합의”라며 “전략가들의 (내년말 S&P500지수) 평균치는 4,000정도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위험이 있다면 우리가 겪은 안좋은 올해 이후의 하락이 아니라 상방에 대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S&P500은 2022년에 약 15% 하락했다.
또한 칼바시나는 내년에 대한 단서를 2003년 시장 상황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각본을 보면, 이제 주식 시장은 잠깐 숨을 돌릴 타이밍이다”라며 “12월에 (현재) 시장은 증시의 마지막 저점이었던 3월로 후퇴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에 시장은 2000년 기술 버블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현재 시장은 펜데믹 이후의 부양책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당시의 버블과 현재의 버블이 비슷하다고 언급했다. 또 “두 시기 모두 대형주의 성장 거품이었고 소비에 의해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칼바시나는 이를 비롯한 많은 점들에서 현재 시장과 당시의 시장이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내년 경제가 기본적으로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2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 경기가 기본적으로 연착륙할 것을 전망했다. 또 “주식이 일년 내내 직선을 유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처음에는 주식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으로 3개월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S&P500 목표 지수는 3,600으로 현재 수준에서 약 10% 낮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미국 증시가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적인 성장 불확실성으로 추가적인 역풍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주식 투자자들이 향후 3개월 동안 방어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빅도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기업 이익이 크게 감소해 증시 저점이 다시 테스트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것이 지금부터 1분기 말 사이에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