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소재기업 엔에프씨, 대마서 고순도 CBD 추출…특허 출원
화장품 소재기업인 엔에프씨가 대마에서 고함량의 칸나비디올(CBD)을 추출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6일 엔에프씨에 따르면 해당 특허로 대마식물 헴프(HEMP)에서 순도 높은 CBD를 대량으로 추출해 산업용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을 확인했다. 초음파 시스템을 통해 대마 원물에서 추출물을 획득하고 감압 농축기를 활용해 탄산가스를 분리한 후 농축하는 방식이다. 농축물의 CBD 함량이 70% 이상이며 대량 생산을 위한 최적의 공정 제공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BD는 대마의 일종인 헴프에서 추출한 비환각성 소재다. 통증과 스트레스 완화, 염증·수면 개선 등에 효과가 있어 의료 소재 뿐 아니라 미용 및 건강식품 업계에서 관심을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는 국내에서는 연구 목적으로만 활용이 가능하다.

엔에프씨는 지난해 6월 경북 안동에 대마 천연물 연구소를 개소하고 대마식물·각종 천연물을 활용한 원료 개발에 매진해왔다. 엔에프씨 관계자는 "CBD 소재 개발은 물론, 천연소재를 활용한 차세대 소재 발굴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